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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단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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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발전으로 통신 생태계도 성장 가능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가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단말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율주행차가 통신사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24일 하나대투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가 향후 휴대폰 이후 통신사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디바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동안 휴대폰의 뒤를 이어 노트북과 태블릿이 통신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단말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동차는 노트북과 태블릿과 달리 통신사의 성장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몇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노트북과 태블릿은 고정 상태에서 사용하는 빈도가 높지 않지만 자동차는 이동 중에 사용하는 빈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노트북과 태블릿은 당초 기대와 달리 이동통신 트래픽 급증을 초래하진 못했다. 유선통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는 다를 수 밖에 없다. 태생적으로 이동통신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단말이기 때문이다.

또 노트북, 태블릿은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나 자동차는 와이파이 사용이 사실상 매우 제한적이다. 와이파이는 핸드오버 기능이 없어 이동 중엔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동차에선 5G와 같은 이동통신 사용이 필수적이므로 이동통신 트래픽 폭증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자동차의 경우 2가지 형태로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첫째 교통상황 파악, 대처, 구동 등 운행 목적에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할 수 있다. 둘째 검색, 동영상 등 정보·엔포테인먼트 측면에서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향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할 경우 엔포테인먼트 측면에서 트래픽이 대량으로 발생할 수 있어 통신사 매출액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진화할 경우 통신사는 큰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이미 통신사들은 IoT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양상이며 홈 IoT 서비스에 과금 체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LGU+를 필두로 홈 IoT 서비스를 선보이며 IoT 서비스의 첫발을 뗀 상태다. 아직은 가입자·매출액 모두 미미한 수준이지만 통신사들은 이미 성공적으로 IoT 서비스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홈 IoT에 과금 체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통신사들의 홈 IoT 과금 구조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직은 IoT 수익분배 룰이 명확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향후 IoT 시장 확장 시 업체간 패권 다툼이 치열해질 수있는 데 초기 IoT 서비스에 과금함에 따라 궁극적으로 헤게모니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각국 정부가 5G·IoT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과거 망중립성 이슈가 불거졌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IT·자동차 업체에 망사용대가를 지불하지 않게 하려면 소비자들에게 요금을 전가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과거 초고속인터넷 보급 확산 당시 통신사들은 망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면서도 수익 분배 원칙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함에 따라 산업 성장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 이후 통신사들은 망에 대한 주도권 행사에 정부 규제 기관에 맞서면서까지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무선 데이터 트래픽 급증을 자신들의 성장 기회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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