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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코스피, 기울기 낮아도 안도랠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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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지난달 1910대에 머물던 코스피가 20여일 만에 2000선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2000선을 눈앞에 두고 시장의 3대 투자 주체인 기관,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과연 지수가 2000선을 시원하게 뚫고 올라가 몇 년간 계속된 1800~2100 사이를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를 이번에는 벗어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상승 기울기는 낮아져도 안도랠리는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시장의 예상대로 3월 FOMC에서 연준은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의 금리동결은 긴축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여기에 강달러가 이어지면서 원자재 가격과 신흥시장의 반등이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공조로 다시금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바닥권에 머물렀던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원자재 사이클 동행하는 신흥국은 이번 반등을 비중축소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줄곧 하락하기만 했던 신흥국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미약하게나마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안도랠리가 이어지더라도 원자재 사이클에 동행하는 신흥국은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심리적 더블딥은 지났다고 판단하고 이제 안도 랠리의 연장에 무게가 쏠린다. 지난달 이후 위험자산의 회복과정은 다음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달러 약세와 상품가격 안정, 투자심리 회복으로 인한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의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주요 투자 주체는 역시 돌아온 외국인이다.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월 중반 이후 매수세로 전환하며, 연초 이후 누적으로도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3월 들어 3조원 이상의 순매수(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월 FOMC회의 이후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국제유가 및 신흥국 통화가치 상승 등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조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련 주요 지표들이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조로 수급적인 안정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밤 뉴욕증시 및 주요지표=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약세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8포인트(0.45%) 하락한 1만750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9포인트(0.64%) 내린 2036.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80포인트(1.10%) 낮은 4768.86에 장을 마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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