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신규 스마트폰인 갤럭시S7에 듀얼픽셀 이미지센서를 최초로 채용하면서 카메라 성능이 개선되고 향후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의 진화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갤럭시S7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카메라 성능의 개선이라고 밝혔다.
듀얼픽셀은 DSLR 카메라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위상검출자동초점(Phase Detection Auto Focus·PDAF) 기술을 개선시킨 기능이다. 기본 화소에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집적시켜 AF를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화질의 저하를 극복했다.
갤럭시S7에 채용된 듀얼픽셀 기술은 1200만개의 화소 100%를 AF 센서로 사용 가능하다. 적과 청 2개의 포토다이오드를 기본 화소로 구성했으며 AF 가 작동하는 순간 한 쌍의 포토다이오드는 위상차 AF 센서로 작동한다.
이에 PDAF 단점인 화질 저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고속 AF와 연속 촬영 기능이 스마트폰 카메라의 새로운 트랜드로 부상함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갤럭시S7은 듀얼픽셀 면적을 기존 10% 미만에서 100% 수준까지 확대시켜 AF 성능을 극대화시켰다. 모바일 환경이 중요 변수가 되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AF 성능이 핵심임을 반증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듀얼픽셀 이미지센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니와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CIS) 시장지배력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 기관 TSR 에 따르면 2015년 소니는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을 46% 수준 과점했다. 2위는 삼성전자(13%)이며 3위는 옴니비젼 (11%)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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