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정명훈 전 예술감독 대신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올해 하반기 6개 공연을 이끌 대체지휘자들이 결정됐다.
서울시향은 17일 “엘리아후 인발과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를 비롯해 얀 파스칼 토틀리에, 알렉상드르 블로슈 등 4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15일 예정된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얀 파스칼 토틀리에가 지휘한다. 토틀리에는 영국 BBC 필하모닉의 명예지휘자이자 런던 왕립음악원 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다. 오는 9월부터 북유럽의 명문 교향악단인 아이슬란드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도 맡는다. 서울시향과는 첫 연주다.
지난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이 결선 연주곡인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향과 '봄의 제전'으로 만났던 프랑스 출신의 젊은 지휘자 알렉상드르 블로슈는 12월9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지난 1월 정 전 감독의 첫 대체 지휘자로 나서 명연을 선보인 에셴바흐는 12월28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지휘한다.
6개 공연 구매자 중 취소를 원할 경우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 단, 패키지 구매 고객은 대체 지휘자 공연에 한해 취소가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고객 불편 등을 고려해 이 공연의 관람료를 1∼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기존 예매자에게는 티켓 가격 하향 조정에 따른 차액을 지급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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