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스포츠, 봄·여름 신제품 출시로 활기

스포츠·아웃도어브랜드, 애슬레저에 초점
K2, 플라이워크 라인 '옵티멀브리드3', 노스페이스 다이나믹하이킹 라인 출시
휠라, 리뉴얼 단행…다양성을 확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봄·여름 신제품 출시로 아웃도어·스포츠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브랜드들은 올해 일제히 '애슬레저(Athleisure)'에 정조준했다. 애슬레저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운동을 하거나 가벼운 야외활동을 할때 입는 트레이닝복이 대표제품이다.

아웃도어브랜드 K2는 2일 플라이워크 라인을 새롭게 론칭했다. 플라이워크는 워킹, 러닝 등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K2의 테크니컬 스포츠 웨어 라인이다.

2013년 워킹화로 첫 선을 보인 플라이워크는 지난해 의류, 신발, 용품 토털 라인으로 확장했다. 올해에는 더욱 강화된 기능성과 스타일의 애슬레저룩으로 탄생했다.

플라이워크 라인의 의류, 신발, 용품은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 흡습·속건 기능이 우수한 소재, 초경량 소재 등이 사용됐다.

K2만의 브리드360, 쿨360시스템을 적용해 360도 전방위로 통기성과 쾌적함을 보장한 것도 특징이다. 숨쉬는 워킹화 '옵티멀브리드3'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활동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여행, 데일리룩 등 다양한 시간·장소와 상황에 어울린다. '테크 쉴드 후드'는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믹스한 하이브리드 재킷이다.

노스페이스는 외부 충격과 오염물질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내부의 습기는 잘 배출하는 다이나믹 하이킹 라인 신제품을 내놨다. 대표 제품인 '워킹 1H 보아'는 근교 워킹부터 중거리 트레킹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방수·방오 기능을 갖춘 원사에 기술력을 더한 다이나믹실 소재를 적용해 일반 메시 소재보다 4배 이상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아웃도어는 트레킹과 조깅 등 가벼운 야외활동을 할 때 입을 수 있는 바람막이 V60을 출시했다. 새 제품은 방수 소재를 사용하고 봉제선에는 원단 사이로 물이나 바람이 스며들지 않게 하는 심테이프를 썼다. 등·가슴·겨드랑이 부분을 메쉬 소재로 만들어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했다.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무게 300g의 경량 트레킹화 '그라나다'를 내놨다. 이 제품은 메시 소재를 써 통기성이 강화됐으며 특수배합고무 안창을 넣어 오래 걸어도 발에 부담을 줄였다.

투습 효과를 강화한 밀레의 워킹화 '아치스텝 Z'는 2014년 선보인 밀레의 스테디셀러를 개선한 제품이다. 신발 안팎에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소재를 넣어 발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고어텍스 멤브레인(얇은 막)을 통해 투습 효과를 높였다.

스포츠브랜드 휠라는 국내 론칭 23년만에 첫 리뉴얼을 단행했다. 휠라는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지휘하에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 봄 여름 시즌 신제품을 출시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 중심 상권에 대형 규모의 메가숍을 잇달아 열면서 유통망도 재정비했다. 여기에 휠라 오리지날레와 휠라 언더웨어 등 두 개의 신규 브랜드도 론칭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지난해 10월 말 휠라는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라는 새롭게 재정립한 정체성(BI)을 내세웠다. 새롭게 바뀐 제품들은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 이어 온 스포츠 브랜드의 DNA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능성을 '퍼포먼스'에 집중, 패션성이 강화됐다.

간결하고 심플한 느낌의 세련된 디자인에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색상을 적용했으며, 기능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애슬레저룩으로 활용가능한 다양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리미엄 스니커즈 라인도 출시했다. 리미타토는 이번 시즌부터 바뀌는 휠라의 변화를 표현한 대표신발이다. 브랜드의 기본 콘셉트를 적용한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스포츠룩은 물론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스트리트룩에도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한정 수량으로 메가숍 등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