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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사에 달렸다" 생사 기로에 놓인 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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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기로 진입, 아웃도어 업체 생존경쟁 치열
-새 브랜드 론칭하거나 제품 라인 세분화

케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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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시장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진입하면서 아웃도어 업체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 브랜드를 내놓거나 스포츠부터 캐주얼까지 라인을 세분화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1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도시웨어 콘셉트의 새 브랜드 '케이플러스(K+)'를 론칭했다. 케이플러스는 코오롱스포츠의 케이(K)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했다는 뜻이다. 2011년부터 코오롱스포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장 꼬로나가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에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케이플러스는 우선 코오롱스포츠의 매장에서 숍인숍형태로 판매한다.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프랑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프아블랑'을 가져왔다. 라이프스타일을 강화한 라인에 초점을 맞춰 국내시장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나우를 내세운다. 나우는 나이키·파타고니아·아디다스 제품 개발자가 투자해 2007년 포틀랜드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케이투(K2)는 올 봄·여름 컬렉션에서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기능성을 유지한 채 화려한 색을 디자인도 젊어졌다. 케티투는 매년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플라이워크 라인을 지난해 토털라인으로 확대했다. 플라이워크 라인만 분리해 독립매장 2곳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특히 라이프스타일 웨어인 어반라이프 라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파는 올해 라이프라인을 늘리는 동시에 키즈 전용 라인인 '네파 키즈' 사업을 확장한다. 네파 키즈 단독 매장을 올해 4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아웃도어 시장에 불어온 '애슬레저' 바람도 아웃도어브랜드의 변화에 속도를 더해주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과 레저의 합성어다. 운동을 하거나 가벼운 야외활동을 할 때 입는 옷이 애슬레저다. 프랑스 아웃도어브랜드 아이더는 가볍게 운동할 때 입기 좋은 의류와 신발 등을 단독 라인으로 구성했다. 엠리밋은 올해 봄부터 스포츠와 아웃도어 등 도심을 아우르는 제품을 출시한다. 블랙야크는 등산 등 익스트림 라인을 30%로 줄이고 애슬레저패션인 스포츠블루라인을 40%까지 확대한다.

아웃도어 업체가 새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는 등산복만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왔다는 판단에서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던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1~2년 사이 성장세가 꺾였다. 등산복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줄어든데다가 신생브랜드와 수입브랜드의 난립으로 가격 경쟁이 심해졌다. 아웃도어 매출의 70% 이상이 겨울장사에서 나오는데, 올해 추위가 뒤늦게 찾아오면서 패딩판매도 예년보다 줄었다. 견디지 못한 신생업체들은 지난해 사업을 접거나 수입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산행에 초점을 맞춘 제품만으로는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면서 "올해 올해 본격적으로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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