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베일 벗은 갤S7·G5…"어떤 것을 살까요?"
MWC 2016 바르셀로나의 눈과 귀 훔친 두 스마트폰
카메라·방수·사운드·배터리…생활밀착형 기능 대폭 개선
[바르셀로나(스페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안하늘 기자]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해 물에서도 자유롭습니다."(갤럭시S7)
"풀메탈 디자인이지만, 하단 모듈이 마치 합체 로봇처럼 분리돼 배터리 교체가 가능합니다." (LG G5)
21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의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낸 두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 밀착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통상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기준이 되는 디자인 및 카메라와 함께 생활 속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대거 도입했다.
◆디자인, S7 '완성도' vs G5 '편리함'=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전작 '갤럭시S6'부터 시작된 메탈ㆍ글래스 디자인을 이어받아 완성도를 더 높였다. 갤럭시S7 엣지는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욱 강조됐다. 5.5인치 대화면에도 베젤(테두리)은 얇아지고 디자인도 간결해졌다.
G5는 풀메탈 디자인이면서 착탈식 배터리가 적용되기를 원했던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했다. LG전자는 G5에 금속 표면을 처리하는 '마이크로 다이징' 기법도 적용했다. 마이크로 다이징은 아주 작은 크기의 컬러 입자를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공법이다.
안테나 선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도 완성했다. G5는 후면의 테두리 부분에 메탈을 깎아낼 때 절단면을 평면이 아닌 오목한 형상으로 만드는 공법인 '샤이니 컷'을 적용하기도 했다.
◆카메라, S7 '듀얼 픽셀 센서' vs G5 '듀얼 카메라'=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는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이 두 개로 구성된 듀얼 픽셀은 이미지와 위상차를 측정,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추는 동시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전면 카메라에도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LG전자는 G5의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G5에 탑재된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며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촬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이 약 120도임을 감안하면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촬영 가능하다.
광각 렌즈는 풍경 촬영에 탁월해 일명 풍경 렌즈라고도 불린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배경을 담을 수 있어 광활하게 펼쳐진 자연 풍경 등을 찍을 때 유리하다.
◆'방수'되는 S7 vs '분리'되는 G5=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는 방수ㆍ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 먼지와 액체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다. USB 단자와 이어폰 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가 된다.
갤럭시S7은 또 '갤럭시S6(2550mAh)'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S7 엣지는 갤럭시S6 엣지(2600mAh)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마이크로 SD카드와 심(SIM)카드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심카드 트레이도 적용했다.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사용자들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보안 솔루션 '녹스(KNOX)' 등 삼성전자의 모바일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G5에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 방식' 디자인을 채택, 하드웨어 간 결합의 시대를 열었다.
'LG 캠 플러스'는 G5에 장착해 마치 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듈이다. LG 캠 플러스를 장착하면 1200mAh 용량의 확장 배터리를 지원해 총 4000mAh 용량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PLAY' 부문과 협업해 만든 32비트 '포터블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모듈로 G5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외신서도 호평…S7 '꼭 필요한 기능 개선' vs G5 '사용자 맞춤형폰'=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에 대해 외신들 역시 생활 밀착형 기능을 중심으로 호평을 쏟아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7에 대해 "실제로 중요한 기능을 개선한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CNBC는 "삼성전자가 이제 시장을 만들고 혁신을 끌어가고 있다"며 "기어 360은 삼성전자를 이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게끔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폰 아레나는 "G5는 '아이폰6s'보다 고해상도 액정, 탈착형 배터리, 마이크로SD 슬롯 장착 등의 이유로 훌륭하다"며 "특히 프렌즈는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G5를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폰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G5에 대해 슬래시기어는 "전작에 비해 의심할 여지 없이 훌륭한 제품"이라며 "프렌즈를 통해 더 훌륭한 사진을 촬영하고, 음질 좋은 음악을 들으며, 드론(무인항공기)까지 조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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