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와 같이 최근 넘쳐나는 제품과 정보로 인해 ‘결정장애’에 시달리는 고객들을 위해 가구 및 건자재업계가 탁월한 결정을 돕는 ‘전문가 큐레이션 서비스’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큐레이션은 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달하는 것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서비스는 고객의 생활패턴과 주거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상담에서부터 현장배치까지 모든 과정을 전담 디자이너와의 일대일 밀착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문가를 통해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하고 공간에 맞는 제안을 받을 수 있어서 선택에 대한 실패의 염려가 적고 시간적으로도 효율적이다. 이 밖에도 체리쉬는 홈데코 서비스를 받은 실제 고객의 집을 재현한 전시 공간을 매장이나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고객이 직접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까사미아가 론칭한 홈스타일링 브랜드 ‘씨랩’은 4가지 표준 상품을 제시해 고객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대일로 전문 디자이너를 배치하고, 리모델링 후 변화한 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3D 영상물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한다. 또 고객에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실제 아파트에 가구를 전시하는 샘플하우스를 간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림바스도 리모델링 서비스 브랜드 ‘바스 플랜’을 운영 중이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욕실 인테리어를 찾아주는 일대일 심층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의 선택 폭을 좁혀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20여 가지 욕실 패키지를 제시하고, 선택한 스타일이 실제 공간에 설치된 모습도 입체영상 프로그램으로 보여준다.
KCC 도 올해까지 분당, 창원 등 지역을 중심으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순차 오픈하고 인테리어 전문가인 ‘인테리어 플래너’를 현장에 투입해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테리어 경력 10년차 이상의 주부로 구성된 이들을 40여명으로 늘리고, 고객에게 자사의 상품과 디자인 패키지에 대한 정보 전달 및 효율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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