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전력 수요 대응"…부산서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막
14년 만 PBNC 유치·역대 최대 규모 산업전 동시 개최
글로벌 원전 협력 논의 확대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는 '한국원자력연차대회(KAP)'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태평양연안국 원자력콘퍼런스(PBNC)를 14년 만에 국내에 유치해 병행 개최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대회는 'AI 시대를 여는 원자력(Nuclear Energy for an AI-powered World)'을 주제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대응은 물론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속에서 원자력의 전략적 역할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원전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며 약 1만9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조강연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페르미뉴클리어의 메수트 우즈만 사장과,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토마쉬 에흘레르 체코 산업통상부 원자력 및 신기술 실장이 나선다. 이와 함께 미국, 프랑스, 체코 등 주요 원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원전 산업의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기간 동안 계속운전, 탄소중립, 인공지능, 에너지 안보, 소형모듈원자로(SMR), 방사성폐기물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되며, 원자력 산업의 미래 방향과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세션을 통해 아시아 원전 시장의 확대 가능성도 조명된다.
같은 기간 개최되는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은 19개국 156개 기업이 참여해 420개 부스를 운영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웨스팅하우스, 오라노, 프라마톰 등 해외 기업들도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력해 해외 바이어 유치를 확대했으며, 18개국 63개 기업이 참가하고 430여 건의 B2B 상담이 예정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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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 날에는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인 '에너지골든벨'이 열려 에너지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협회는 이번 대회가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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