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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토요타, 中·멕시코서 증설 경쟁 돌입

최종수정 2015.04.16 09:51 기사입력 2015.04.16 09:30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좌)와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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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배경환 기자]현대기아차가 중국과 멕시코에서 신공장 건설을 진행 중인 가운데 토요타가 이 두 지역에서의 증설 계획을 밝혀 두 회사의 생산능력 확대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토요타는 멕시코에서의 신공장 건설과 중국에서의 생산라인 신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이번 멕시코 신공장과 중국 신라인에 생산조건과 환경에 따라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생산라인, 차종 변경시 신속한 이동 및 바닥설치가 가능한 소형 설비, 콤팩트한 도장 부스 등 혁신적인 생산기술을 최대한 반영하는 동시에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공장 만들기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토요타는 지금까지 가급적 공장 신설을 동결하고 기존 공장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차종 변환시의 설비 투자액의 절감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 공장의 능력이 곧 한계점에 도달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번 신공장이나 신라인은 토요타의 지혜와 노력을 집결한 것"이라면서 "토요타는 단순한 '양을 추구한 확대'와 결별하고 '보다 좋은 자동차 만들기'와 그것을 지탱하는 인재육성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도모해 갈 것이며 이번 결정은 토요타의 진정한 경쟁력 강화에 있어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증설 지역은 공교롭게도 현재 현대기아차가 공장 신설을 진행 중인 곳이어서 향후 생산능력 확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의 몬테레이에서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누에보 레온주 주도인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 지역으로 500㏊(부품협력사 부지 포함) 부지에 10억달러를 투입하며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현대차의 제4, 5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규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창저우공장은 창저우시 192만㎡의 부지에 건평 25만㎡로 건설된다. 창저우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2016년 말 20만대 규모로 완공, 중국전략 소형차를 양산하고 2018년까지 30만대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또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충칭공장을 통해서는 중국 정부의 내륙 개발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우위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현대차 창저우공장 건설과 기아차 둥펑 위에다 3공장 증설을 추진해 2016년 현대차 14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총 23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충칭공장과 창저우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는 2018년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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