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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시장 열기 뒤엔 거래소 땀방울이

최종수정 2014.12.18 11:08 기사입력 2014.12.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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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제일모직이 18일 마침내 증시에 입성했다. 등장도 화려했다. 공모주 청약에 접수된 일반공모 청약증거금만 30조649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올해 공모주 시장이 수년 만에 활기를 되찾은데는 한국거래소의 적극적인 행보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등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이미 상장했거나 연내 상장할 예정인 신규상장사는 총 10개사다. 이는 지난 2011년 16개가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다. 또 연내 상장이 예정된 업체를 포함해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사는 모두 71곳으로 지난 2010년(76곳)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증시 전체로 보면 모두 81개사로 지난 2010년 98개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역시 활발했다. 올해 증시 공모금액은 5조원 안팎으로 1조원대에 그친 최근 2년은 물론 2011년 기록한 4조2560억원도 뛰어넘을 전망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올해 거래소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1조5000억원대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공모시장이 달궈진 데에는 대어급이 속속 등장한 것 외에도 거래소가 효과적인 상장이 가능토록 제도를 손 본 덕도 크다. 거래소는 지난 6월 시장 전반의 상장제도를 손질해 시장 진입 문턱을 낮췄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우량기업에 대해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대폭 줄인 '패스트트랙'을 도입하는 한편 시장 진입요건과 지분매각 제한도 대폭 완화했다. 코스닥시장은 기술특례상장기업의 상장유지부담을 줄이고 코넥스기업이 코스닥으로 신속 이전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아울러 기술보증기금ㆍ신용보증기금ㆍ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상장설명회를 여는 등 상장가능기업 저변을 넓혔다.
발로 뛰는 상장유치 활동도 돋보였다. 거래소는 올해 전국 100여개 상장관심기업을 직접 찾아 1대1 맞춤형 상장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달까지 전국 곳곳에서 61차례 3300여명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를 여는 한편 IPO EXPO를 개최해 상장 및 자금조달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심사 중심에서 탈피해 우량기업 발굴 위주로 정책방향을 틀면서 현장 중심의 밀착형 상장유치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올해 증시를 달궜던 ITㆍ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중국ㆍ미국 등 글로벌 무대로 대상을 넓혀 전략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1대1 기업방문 등 해외 200여개 기업과 접촉해 해외 네트워크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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