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방위산업 우울"-CNBC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각국 정부가 국방비 지출을 줄이면서 내년 방위산업 전망이 우울하다고 미국 경제 방송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는 내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을 1조6000억달러로 예상했다. 2013년 1조7000억달러 보다 6% 가까이 줄 것이라 전망했다. 군사전문지 IHS제인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정부 지출 축소가 필요한 서방국들과 유가 하락으로 경제 성장이 위협 받고 있는 중동 지역의 국방비 지출이 내년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2013년의 경우 세계 국방비 지출의 60%가 6개 국가에서 나왔는데 이 가운데 미국이 전체의 35%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그런데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2011년 예산지출 자동삭감(시퀘스터)이 시작된 이후로 꾸준히 줄고 있는 추세다.
반면 세계 국방비 지출 2위국인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1320억달러로 전년 대비 12.2% 증액했다. 중국의 국방비 지출 증액이 미국의 감소분을 상쇄하더라도 지출 규모가 비교적 큰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나머지 국가들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
내년 국방비 지출액을 30% 늘릴 것으로 예상 됐던 러시아는 현재 경제침체와 통화가치 폭락 위기에 직면해 있어 국방비 지출을 늘릴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국방 예산이 2020년까지 계속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프랑스는 2019년까지 국방비 지출이 7%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최근 3년간 국방비 지출액을 연 평균 9% 가까이 늘렸던 중동 지역도 최근 유가하락 여파로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어 국방비 지출액을 예전 같이 늘리기엔 부담스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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