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538조원으로 6개월 전보다 6% 증가
현금성자산도 5조원 늘어…연말 배당·투자 여력 커져
유보금 1위는 삼성 197조…유보율 1위는 롯데 5526%[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의 기업소득 환류세제(사내유보금 과세) 방침에도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이 6개월 새 29조원이나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도 5조원 늘었다. 기업들이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연말 배당과 내년 투자 여력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 83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올 3분기 말 연결기준 사내유보금은 537조8000억원으로 6개월 전인 1분기 말 508조7000억원보다 29조1000억원(5.7%) 증가했다. 유보율은 1679.1%에서 1733.6%로 54.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10대 그룹의 현금성자산도 148조원에서 153조원으로 5조원 늘어났다. 대기업 그룹의 배당과 투자 여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당기 이익금 중 세금과 배당 등의 지출을 제외하고 사내에 축적한 이익잉여금에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이다. 이를 자본금으로 나누면 사내유보율이 된다.
10대 그룹 중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은 곳은 196조8000억원인 삼성이었다. 삼성의 사내유보금은 10대 그룹 전체의 36.6%에 달했다. 1분기 182조4000억원에 비해 14조4000억원(7.9%) 증가했다. 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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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금이 168조6000억원으로 삼성그룹 전체의 86%, 10대 그룹 전체의 31.4%를 차지했다. 1분기 말 158조4000억원보다는 10조2000억원(6.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4조5000억원으로 2위였고, 1분기에 비해서는 8조6000억원(7.4%) 늘었다. 이어 SK 그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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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 각각 58조8000억원과 48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SK와 LG의 유보금은 각각 3조8000억원(6.8%)과 2조5000억원(5.6%) 증가했다. 이로써 재계 ‘빅4’가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이들 4대 그룹이 10대 그룹 사내유보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6%에 달했고 1분기(78.4%)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포스코그룹은 44조9000억원(증가율 1.1%)으로 5위였다. 롯데그룹(28조6000억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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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17조2000억·-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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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10조4000억원·5.8%)도 10조원 이상의 유보금을 쌓아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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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2조7000억원(-3.3%)으로 10대 그룹 중 유보금 규모가 가장 작았다.
3분기 누적 2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그룹은 1분기 대비 유보금이 2조3000억원 줄었고, 한진도 900억원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68조6000억원(6.5%)으로 압도적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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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조5000억·6.9%), 포스코(42조2000억원·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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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9000억원·23.5%) 등이 ‘톱 10’에 들었다.
유보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로 5525.9%였다. 1분기(5365.2%)보다 160.6%포인트 높아졌다. 삼성(4431.2%)과 포스코(3591.2%)는 3000% 이상으로 2~3위를, 현대중공업(2901.2%)과 현대차(2067%)는 2000% 이상으로 4~5위에 올랐다. 이어 GS(903.3%), SK(839.1%), LG(677.4%), 한화(492.5%) 순이었다. 한진은 153.4%로 가장 낮았다.
최근 6개월 새 유보율 상승률은 삼성이 455.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160.6%포인트)와 현대차(106.4%포인트)가 10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SK, 포스코, LG도 유보율이 30~40%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유보율이 381%포인트나 낮아졌다. 한진(-58.8%포인트), GS(-31.8%포인트), 한화(-22.5%포인트)도 하락했다.
10대 그룹 상장사 사내유보금 추이(자료 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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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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