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한석규가 '배우'의 타고난 재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석규는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세상에 천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석규는 또 "태어날 때부터 연기의 천재가 있을까. 좀 더 설명한다면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다 배우의 소질을 가지고 있다"며 "후배들과 연기 얘기를 할 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우리는 다 갖고 태어났다. 연기자로서 감정을 다 가지고 태어나서 배울 필요가 없는 거 같다는 얘길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 때는 모든 감정을 다 가지고 태어난다. 어른이 될수록 그러한 감정이 퇴화되는 거 같다"며 "직업적으로 배우들은 모든 감정을 다 써야 한다. 감정이 퇴화되지 않도록 어떤 식으로든 해야 할 거 같다. 가지고 있던 감정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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