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사이트 소우펀의 빈센트 모 회장은 30일자(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 부동산 가격은 연말까지 10% 하락할 것으로 진단한다"면서 "내년까지는 부동산 경기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성장하는 한 부동산 시장 조정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향후 1~2년 안에 부동산 시장도 또 다른 '핫 사이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회의에서 정부가 성장 촉진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할 6가지 소비 항목에 부동산을 포함시켰다. 국무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부동산 관련 소비를 안정화하는 데 힘쓰고, 사람들이 더 쉽게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관련 내용을 밝혔다.
CIMB증권 리서치센터의 존슨 후 부동산 담당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신중에서 지원 모드로 변화한 것"이라며 "부동산 관련 소비가 경제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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