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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부풀려진 수출 통계…'핫머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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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수출 통계 부풀리기 의혹이 또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수출업자들의 송장 부풀리기 관행이 또 다시 성행하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무역 지표에 대한 강한 불신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홍콩에 수출한 금액과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 차이는 9월 135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두 지역의 수출입액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중국 수출업자들이 송장 부풀리기를 통해 단기투기자금 '핫머니' 유입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홍콩의 수출입액 차이가 158억달러로 확대되자 수출업자에 대한 송장 부풀리기 단속을 강화했었다. 이후 수출 통계 부풀리기가 주춤하다 싶더니 최근 위안화가 절상 분위기로 돌아서고 중국 주식시장에 활기가 돌자 다시 예전 관행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수출업자의 송장 부풀리기가 9월 수출 통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9월 수출액은 210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출 증가율은 15.3%로 20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루이스 쿠이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송장 부풀리기 관행이 뚜렷하게 증가한 이상 중국의 실제 수출 성장세가 발표된 것처럼 강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우려했다.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송장 부풀리기를 감안하고 다시 계산해보면, 중국의 3분기 수출 증가율은 기존에 발표된 13% 보다 2%포인트 더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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