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늘부터 위안·유로 직거래 허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30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역내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와 유로화 직거래가 시작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9일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유로는 미국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영국 파운드, 일본 엔에 이어 위안화와 직거래되는 여섯 번째 통화가 됐다. 인민은행은 직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위안화와 유로화 거래 비용이 낮아지고 투자와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SBC은행은 중국 역내 시장에서 시작될 위안화와 유로화 직거래를 위한 시장 조성자로서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로써 세계 3대 거래 통화인 달러, 유로, 엔과 모두 직거래를 허용함으로써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위안화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통화다.
초상은행의 류둥량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류 애널리스트는 "중국 역내에서 달러가 아닌 외국 통화와 위안화 간의 거래가 워낙 적어 환율과 기업들에 미치는 실질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위안·달러 교환 규모는 12조2000억위안이었다. 반면 위안·유로 거래 규모는 1104억위안에 그쳤다. 유로보다는 엔 거래 규모가 2517억위안으로 더 많았다.
하지만 중국은 G2로서 여러 부문에서 충돌하고 있는 미국 대신 최근 유럽과의 교류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8월까지 올해 유럽연합(EU)과의 무역 거래 규모는 40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과 거래 규모는 3540억달러에 그쳤다.
중국은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룩셈부르크 등에 잇따라 위안화 결제 청산 은행을 지정했고 또 독일과 프랑스에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했다.
유럽 기업들도 적극적이다. 독일 기업 중 23%가, 프랑스 기업 중 26%가 무역 결제에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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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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