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유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5달러 아래로 떨어져 7개월래 최저치, 브렌트유 가격은 14개월래 최저치로 100달러대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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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과잉공급에 대한 부담이 해소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적인 유가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석유제품의 재고 소진을 위해 정제소들 감산 단행 및 가을 유지보수(9~10월)로 원유에 대한 수요모멘텀 약하다. 중국 원유 수입수요도 부진이 예상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한 단기 공급 충격은 적은 반면, 리비아, 사우디 등 OPEC 증산으로 재고 압박도 큰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이라크 내전은 단기보다 장기적인 공급리스크를 높여 향후 3~5년 장기 유가 전망이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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