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알제리 2대1 격파하고 8강行…포그바 버티는 프랑스와 혈투 예고

메주트 외칠[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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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준용 기자]슈팅수 28-10. 독일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알제리의 투지도 빛났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알제리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교체선수 안드레 쉬를레(24ㆍ첼시)가 월드컵 데뷔 골을 터뜨려 팀을 구했다. 쉬를레는 연장 후반 2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토마스 뮐러(25ㆍ바이에른 뮌헨)가 밀어준 땅볼 패스를 왼발 뒤꿈치로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넣었다. '한 방'이 터지지 않아 불안해 하던 전차군단에 뒤늦게 시동이 걸렸다. 결국 연장 후반 14분 메수트 외질(26ㆍ아스날)이 쐐기 결승골을 터뜨려 압델무멘 자부(27ㆍ클럽 아프리칸)의 골로 추격한 알제리를 따돌렸다.

알제리의 수문장 라이스 음보리(28ㆍCSKA 소피아)는 철벽 같았다. 뮐러를 비롯해 마리오 괴체(22),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ㆍ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독일 공격진의 파상공세를 정규시간 90분 내내 철저히 막아냈다. 독일의 유효슈팅(골대 안으로 향한 슈팅) 열네 개 가운데 열 개가 그의 선방에 걸렸다.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ㆍMOM)도 음보리였다.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54)은 후반 시작과 함께 쉬를레를 교체 카드로 썼다. 쉬를레는 국가대표로 서른 세 경기에 나가 열 세 골을 넣은 공격수로, 이 날 월드컵 무대에서 의미 있는 마수걸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토너먼트에 강한 독일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 날 승리로 독일은 월드컵에 열여덟 번 출전해 1938년 프랑스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8강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1954년 스위스대회부터 60년 연속이다.

알제리는 비록 패했으나 박수를 받을 만했다. 독일과의 16강전은 알제리 축구가 32년 동안 간직한 응어리를 풀 기회였다. 알제리는 월드컵 데뷔 무대인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독일(당시 서독) 때문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믿고 있다. 서독(2-1)과 칠레(3-2)를 제압해 돌풍을 일으킨 알제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서독이 오스트리아에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서독이 1-0으로 이겨 알제리는 탈락했다. 이 경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담합했다는 논란이 따랐다. 이 논란 때문에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조별리그 마지막 두 경기를 같은 시간에 열도록하는 규정이 생겼다.

폴 포그바[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폴 포그바[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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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프랑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프랑스는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물리쳤다. '21세의 야전사령관' 폴 포그바(21ㆍ유벤투스)가 일을 냈다. 포그바는 프랑스가 나이지리아의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후반 34분의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FIFA 선정 MOM도 포그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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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소년팀에서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유 감독이 키운 '퍼거슨의 아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포그바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2009년부터 4년간 세 경기 출전에 그친 포그바는 2012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로 갔다. 퍼거슨은 "인종차별 때문에 유벤투스에서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이적 첫시즌과 둘째 시즌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해에는 청소년 대표 팀에 뽑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그에게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3월 19일 "레알이 포그바를 데려오기 위해 앙헬 디 마리아(26)와 알바로 모라타(22)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웠다"고 했다. 첼시도 영입을 원한다. 한술 더뜬 건 맨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7일 "맨유가 포그바 영입에 6000만파운드(한화 약 1027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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