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결자해지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잘못된 인사를 철회하시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2차전 패배를 예로 들어 "홍명보 감독의 익숙한 선택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박 대통령도 익숙한 선택에서 벗어나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석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여당 내에서도 통제를 잃어가는 레임덕이 시작되는 것 같다"면서 "박 대통령이 국민과 다른 길을 가려고 하면 정치적, 사회적으로 고립돼 심각한 레임덕이 조기에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 논란 외에 전날 발생한 군 총기난사 사고를 비롯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거 지연, 일본의 고노담화 수정 움직임 등 각종 난맥상을 거론하는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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