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연초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정유화학주들이 이라크 내전 상황 악화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발 국제 유가 상승에 불붙은 정유화학주들의 상승랠리가 하반기 중국 및 유럽의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코스피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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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보다 2500원(2.49%) 오른 10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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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1200원(2.16%) 상승한 5만6700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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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0원(0.47%) 오른 4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상승의 주요 요인은 이라크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수도 바그바드를 향해 세력을 확장, 내전 위기가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요동쳤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각각 3.07달러, 2.13달러 오른 배럴당 113.02달러, 106.53달러를 기록해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사태로 촉발된 정유화학주들의 상승세가 전 세계적 석유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6%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석유 수요량 또한 1.3% 증가해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번 이라크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에 따라 석유 가격이 요동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정유화학 기업들의 마진 역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3분기 이후 중국의 업황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도 주가 상승랠리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ECB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따른 경제 회복세 및 석유수요 증가 예상으로 정유화학주들의 하반기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여기에 3분기부터 선진국 크리스마스 소비를 앞두고 중국의 산업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회복 강도는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각국의 경기부양책 실행여부와 향후 유가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미국과 중국, 유럽의 경기부양책과 이에따른 경기회복세로 석유수요 증가를 기대했지만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각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와 함께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변화에 따른 유가변동이 하반기 동안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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