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 홍보대사 자처한 김혜경 여사 "꼭 한번 놀러 오세요"
베트남 하노이서 'K-문화관광대전' 행사 참석
배우 정일우와 약과 시식…비빔밥 시연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서호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에 참석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에서 배우 정일우와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K-문화관광대전은 베트남에서 확산되고 있는 K-컬처를 콘텐츠(드라마), 푸드(한식), 뷰티(화장품), 헤리티지(문화유산), 트래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등이 마련한 행사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행사가 열린 하노이 서호 롯데몰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복합공간으로, '베트남 속 한국', 'K-라이프스타일의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2023년 9월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은 2500만 명을 넘어섰다.
행사 첫날 현장을 찾은 김혜경 여사는 배우 정일우 씨와 함께 K-문화관광대전 실내 팝업존을 차례로 둘러봤다. 배우 정일우 씨는 한국과 베트남의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에 출연해 현지에서 '베트남 사위'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김 여사는 "영화 등 문화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따뜻한 연결고리"라며 이러한 교류가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먼저 베트남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콘셉트로 구성된 K-콘텐츠 및 K-푸드 팝업존을 찾아 조선시대 왕의 식사를 담당하던 대령숙수의 복식과 소품 등을 살펴봤다. 이어 지난 2023년 한국인 최초로 베트남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지준혁 셰프의 안내로 드라마 속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베트남 재료가 더해지면 어떤 새로운 맛이 나올지 기대된다"며 관람객들과 함께 밥에 공심채와 각종 채소, 고추장, 버터를 넣어 비빔밥을 만들었다. 이어 "서로 다른 재료가 어우러져 더 좋은 맛을 내듯, 양국의 문화도 함께 섞이며 더 풍성해지길 바란다"며 '화합의 비빔밥'이라는 의미를 전했다.
또 김 여사는 한국의 흑임자와 베트남의 연유를 활용한 마카롱을 완성한 뒤, 현장을 찾은 베트남 관람객들에게 직접 나눠주며 소통했다. 김 여사는 "어떠세요? 맛있게 드세요"라고 다정히 인사를 건넸으며, 관람객들은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등으로 화답했다.
전통 K-푸드 팝업존에서는 감잎차, 인삼, 약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약과를 직접 맛보기도 했다. 김 여사가 인삼의 베트남 요리 활용 여부를 묻자, 지준혁 셰프는 "운영하는 식당에서 갈비찜 위에 인삼을 활용한 폼을 올린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쌀국수 위에 인삼을 올린 메뉴도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국산 참외와 딸기, 베트남산 망고를 활용한 화채를 시식한 김 여사는 "맛있는 과일이 모두 들어가 더욱 조화롭고, 특히 참외가 신선하고 시원하다"며 "베트남 수출 2년째를 맞은 한국 참외의 현지 인기가 실감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일우 씨 역시 "과일의 당도가 높아 매우 맛있다"고 호응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에서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왼쪽은 배우 정일우.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K-뷰티 팝업존에서는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살펴보고, 관람객들과 함께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현장의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과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언급된 보령 머드 화장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피부 관리는 꾸준한 홈케어가 중요하다"며 "'1일 1팩'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직접 머드팩을 체험해 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K-헤리티지 팝업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상품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지난해 응오 프엉 리 여사가 국빈 방한 당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구매하지 못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해당 상품을 선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여사는 술을 따르면 잔 표면의 선비 얼굴이 붉게 변하는 소주잔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며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니 한번 사용해 보시라"고 권했고, BTS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숄더백을 직접 착용해 보는 등 한국 문화상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K-트래블 팝업존에서는 한국 관광지를 소개하는 전시를 관람한 뒤 '최애 여행지' 추천 이벤트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서울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광화문과 경복궁을 추천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한국의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며 약 600년 전의 역사를 다룬 한국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이 된 강원 영월 청령포도 추천 여행지로 소개했다.
이후 김 여사는 야외에 마련된 K-웹툰 및 K-게임 팝업존을 찾아 콘텐츠를 체험하는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했다. 김 여사는 "웹툰과 게임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에 꼭 한번 놀러 오시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K-컬처를 매개로 한 양국 국민 간 교류와 공감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발표 15분 전' 소름 돋는 타이밍 "또 미리 알았나...
한편 김 여사는 한복을 입고 방문한 현지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따뜻한 교류 속에 일정을 마무리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