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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하락 베팅 부추기는 홍콩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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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 은행들이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금융상품들을 쏟아내며 위안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행(BOC)의 홍콩 자회사인 BOC홍콩은 2주 전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현재 달러당 6.225위안에 형성돼 있는 달러·위안 환율이 앞으로 9개월 안에 6.416위안을 돌파해 위안화 가치가 3% 가량 더 떨어지면 연 6.8%의 이자가 나오도록 상품이 설계돼 있다.
홍콩 항셍은행도 위안화 환율이 6.2530위안을 터치하면 연 5%의 이자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BOC홍콩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위안화 강세에 투자하는 금융상품들을 판매해왔지만 올해 2월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타면서부터 고객들로부터 위안화 약세에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있냐는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단기투기자금 '핫머니' 유입을 막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의해 위안화 가치는 연 초 이후 현재까지 3% 가량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까지 위안화 절상 분위기 속에 위안화 가치 상승에 베팅하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렸지만, 올해부터 전개된 갑작스런 위안화 흐름 변화에 위안화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투자 손실을 떠안게 됐다.
다만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의 판매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많은 투자자들이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고는 있지만 다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믿음도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고 WSJ은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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