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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색 돋는 화장품株 하반기 대장주 바뀔까

최종수정 2014.06.09 11:42 기사입력 2014.06.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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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선두 유지속 영업익 둔화 전망 vs LG생건, 성장 반전 기대감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여 온 화장품 업종에 대해 증권사들이 앞다퉈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는 가운데 대장주 자리싸움 역시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과 지주사 아모레G 는 지난달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올들어 전거래일까지 각각 45%, 47% 급등했다. 반면 LG생활건강 은 같은기간 13.77% 급락했다. 이에따라 아모레의 시가총액은 5일 종가기준 8조4765억원으로 LG생건(7조3796억원)을 1조원 이상 앞지르고 있다. 연초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향배가 갈리면서 만년 2위 아모레가 선두로 올라선 뒤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일 종가 기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최근 한달 9.7% 올랐지만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주가도 14.37%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5000억원까지 벌어졌던 시총 격차 규모를 2000억원까지 좁혔었다. 이런 가운데 본인 소유 보통주 전량 매각으로 차석용 부회장의 거취에 대한 루머가 불거지면서 LG생활건강은 지난 5일 하루만에 주가가 12% 급락, 그동안 좁혀지던 양사간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2분기 이후 반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사업 확장 준비를 마친 LG생건이 음료가격 인상 등과 더불어 영업이익 성장 기대를 높이는 반면 아모레의 경우 분기별 이익성장률 둔화가 점쳐진다는 분석이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세로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성장 모멘텀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13%, 9%, 4.7%로 둔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고경영자의 잇따른 자사주 매각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선 현재 일시적 이익부진이 회복되는 시점에 와 있다"면서 "주가는 내재가치를 반영하므로 올 2분기 실적으로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면에서 저점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가 바라보는 화장품 업종의 전망도 밝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외형 성장 스토리와 지속 가능한 이익 확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야할 시기"라면서 "국내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 및 이익 기여도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적용해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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