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전반기 의장 마친 강의장 소회 밝혀
강 의장은 27일 의장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처음 경험한 의장으로 할 말이 많다. 초기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안 될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통하더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이완구, 박영선 등 여야 원내대표가 찾아왔을 때도 양보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2년 임기 동안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 강 의장은 "원내대표 자격과 대정부질의 순서를 바꾸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3선 의원은 원내대표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의 대정부질의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강 의장은 "총리와 장관을 수시로 불러내는 지금과 같은 시스템은 낭비를 초래한다"면서 "차라리 과거처럼 15분간 일괄질문, 일괄답변하는 게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강 의장은 "일단 의원 잔여임기를 채우겠다"면서 "향후 일정은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장은 36세때인 1981년 11대 국회(대전 중구)에 입성했으며 12대와 14~16대를 거쳐 19대에 재입성한 6선 의원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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