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일본과 북한은 26일부터 사흘 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국장급 회담을 재개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임기 내 해결을 약속한 일본인 납북자 귀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납북자구출회’ 사이타마현과 가나가와현 등 8개 지부를 포함한 18개 인권단체와 특정실종자 후지타 스스무씨의 남동생 후지타 다카시씨를 비롯한 23명의 개인이 서명한 탄원서를 최근 일본 정부에 보냈다.
일본의 인권단체 아시아인권의 가토 켄 대표는 이날 RFA에 탄원서가 아베 신조 총리, 스가 요시히데 내각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담당상 등 네 명에게 최근 전해졌다고 말했다.
후지타씨는 대학 1학년이던 1976년 집을 나간 채 실종된 것으로 간주됐지만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안명철씨가 2004년 북한에서 그를 본 적이 있다고 밝혀 납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탄원서는 26일부터 시작된 국장급 회담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일본 정부가 대북 제재를 현재보다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북한에 대한 송금을 완전히 중단시키는 등의 강경책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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