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분기 경제성장률 아베 재집권 후 최고치(상보)
1997년 1분기 이후 최고치 소비 증가율 '단명' 우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의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5개 분기만에 반등하며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율로 환산한 올해 1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일본 내각부 발표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분기 일본 GDP 증가율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2%를 웃돌았다. 또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기저효과 덕분에 10.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짝 증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분기 GDP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막바지 소비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소비지출은 전기 대비 2.1% 증가해 2.2% 늘었던 1997년 1분기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1분기 높은 경기 확장세가 단명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소비세율 인상으로 2분기 일본 경기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7월께 추가 부양 조치를 발표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BOJ는 지난달 30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가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까지 잠재성장률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산업성은 앞서 0.7%로 발표했던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을 0.3%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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