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본사 압수수색 및 주범 유 모씨 구속

[아시아경제 박민규ㆍ정준영 기자] 경영권 분쟁과 증시 퇴출 위기 등 잇단 악재를 맞은 유니드코리아가 이번엔 전 사주의 횡령 및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 사주의 의뢰를 받아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유 모씨가 현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남편인 것으로 드러나 향후 경영권의 향방이 주목된다.

30일 검찰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은 최근 유니드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주범 유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중 유씨를 횡령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재 행적을 감춘 전 사주 이 모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유니드코리아(당시 쓰리피시스템) 상장 과정에서 회사 돈을 빼돌려 주가를 조작해 부당 이득을 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유니드코리아 주가는 상장 첫날인 2011년 6월17일 종가가 4930원을 기록한 뒤 11거래일 만에 3480원까지 떨어졌다가 두달 뒤인 9월 다시 72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급락세를 타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지난달 25일 기준 629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구속된 유씨는 현재 2대주주인 방 모씨의 남편이다. 방씨는 지난해 9월 이씨로부터 쓰리피시스템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있다가 한달 뒤인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조규면 현 대표이사에게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줬다.


때문에 조 대표의 배후에 유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영권 분쟁 등에 따른 주가 등락을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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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코리아는 당초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유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씨가 이를 수락하지 않아 선임되지 않았다. 검찰 조사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니드코리아는 자본잠식 및 대출 원리금 연체 등으로 인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한 상태다. 회사 측이 지난 21일 이의제기를 신청해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상장위원회를 열고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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