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전망 놓고 의견 엇갈려..강판가격 회복 등이 관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는 긍정적 평가 속에서도 2분기 실적전망에 대해선 증권가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자동차 강판 가격회복과 건설업황의 회복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은 1분기 영업이익이 23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비수기 영향을 크게 받는 봉형강류 보유로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는 당연하다"며 "다만 올해 초 고급재인 냉연사업부 보강으로 전분기와 오차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이익 수준을 기대해 왔다는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의 2분기 전망을 놓고 증권가의 해석은 갈리고 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2700억~2900억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망은 제각각이다.

박혜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판매량 기준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로 부문 부진이 상반기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차강판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연간 3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이자비용도 순이익 증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김지환 연구원도 "건설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건설업체와 철근업체간의 4월 이후 철근 기준가격이 전월대비 인하됐고 고철가격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업황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가 실적 개선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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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봉형강 부분의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현욱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봉형강 부문의 실적 증가와 하반기 자동차강판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제철 주가에 대한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봉형강의 성수기 판매량 증가와 냉연사업부문 합병 시너지 발생 본격화, 연결대상인 현대비앤지스틸의 양호한 이익 지속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15%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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