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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투어 프로 첫 승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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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잉스커츠클래식 최종일 3언더파, 스테이시 루이스 1타 차 제압

리디아 고가 스윙잉스커츠클래식 최종일 마지막 '우승 버디'를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리디아 고가 스윙잉스커츠클래식 최종일 마지막 '우승 버디'를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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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로 첫 우승을 일궈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골프장(파72ㆍ6507야드)에서 끝난 스윙잉스커츠LPG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역전우승(12언더파 276타)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2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상금이 27만 달러(2억8000만원)다.
리디아 고가 바로 아마추어 때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신기록 제조기다. 2012년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15세 4개월2일)을 수립했고, 지난해에는 같은 대회에서 LPGA투어 역사상 최초의 '아마추어 2연패'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해서는 47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에 포함되는 스윙잉스커츠레이디스에서도 우승을 추가했다.

이날은 특히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도 루키답지 않은 두둑한 뱃심이 돋보였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13, 14번홀의 연속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18번홀(파5)에서는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붙이는 안정된 샷으로 먼저 버디를 솎아내 기어코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완성했다. 루이스가 2위(11언더파 277타), 신지은(22)이 3위(10언더파 278타)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서 경기를 마쳤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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