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자 학부모들은 22일 오전 10시 안산교육지원청에서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진도의 실종자 학부모들은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로 가려고 했지만 경찰들에 저지당했다"며 "그들 또한 섬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민ㆍ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아이들이 또 다른 상처를 더하고 있다"며 취재 자제를 요청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라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하늘로 간 아이들도,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들도 다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인 만큼 생존한 아이들이 죄책감보다는 이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각계각층, 시민사회가 지속적인 보살핌으로 애써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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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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