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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해결사'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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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기동민 부시장, 박원순 시장 재선 달성 특명 받고 14일 사퇴...박원순 시장 재선 위한 밑그림 행동에 옮길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 때 ‘여의도 최고 전략가이자 실천가’로 불렸던 사람.

박원순 서울시장을 보좌하며 무수한 해결사 노릇을 했던 기동민 정무부시장(48)이 또 다른 특명을 받고 서울시를 떠났다.
바로 박원순 시장을 재선시키려는 과제를 안고 잠시 서울시를 떠나게 됐다.

기동민 부시장을 14일 권오중 정무수석, 안균오 정책보좌관과 함께 사표를 냈다.

5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캠프 준비를 위해 떠낸 것이다.
기 부시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박원순 시장 취임 후 결코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시민이 제일 먼저 서울시를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시민의 크고 작은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함께 토론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시정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며 보람을 밝혔다.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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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 부시장은 "이제 6월이면 새로운 서울이 시작된다. 누가 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사람인지, 자본과 권력이 아닌 진정으로 서민 편에 서서 서울 행정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시민의 엄중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며 "두렵지만 희망을 안고 또 다시 시민 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1991~1992년 학생운동이 치열하던 시절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인간적 친화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기 부시장은 김근태 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여의도 생활을 시작했다.

한반도재단 기획위원장과 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친 후 고건 서울시장 캠프에 참여한 뒤 1998년 신계륜 정무부시장 비서로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시와 인연이 깊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후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을 거쳐 2011년1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당선되자 서울시로 돌아와 정무수석을 거쳐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 취임 초기 박 시장을 대신해 서울시 주요 보직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다른 정무부시장들과 다른 실세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 부시장이 서울시에서 보여준 탁월한 역량은 노량진 배수로 사건때였다.

그는 사업 시행사와 유가족을 설득해 유가족 보상문제를 해결해 내는 해결사로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 주며 궁지에 몰린 박원순 시장을 구해낸 일화는 유명하다.

기 부시장의 특기는 역시 총학생회장 출신답게 명연설가로 유명하다.

사례 위주의 쉬운 말과 인용을 곁들인 연설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받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시장 재선 고지가 결코 녹녹치 않아 보인다.

여당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는 등 2011년 보궐선거때와는 또 다른 장벽이 앞을 가로 막고 서 있는 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국면을 맞아 ‘해결사’ 기동민 부시장의 역량이 더욱 빛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기 부시장은 앞서 사직한 천준호 기획보좌관, 문호상 미디어특보, 김원이 정무보좌관이 시내 모처 임시 사무실에서 공식 선거사무실을 물색 중이어 이들과 함께 선거캠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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