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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지는 '사모펀드', 4년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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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사모펀드로 몰리고 있다. 공모펀드에 비해 운용하기가 수월한데다 개인투자자 요구를 반영한 상품을 구성할 수 있게 되면서 자산가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초 사모펀드 총 설정액은 131조2100억원으로 지난 2010년초 86조1100억원과 비교해 45조1000억원(5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는 215조4000억원에서 167조3300억원으로 28.7% 줄었다.
사모펀드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1년 동안에만 사모펀드 설정액이 21조9100억원 늘어났다. 펀드 수도 7425개로 같은 기간 13.6% 늘었다.
▲공·사모펀드 총 설정액 추이

▲공·사모펀드 총 설정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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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아 제로인 연구원은 "사모펀드의 열풍에 따른 이러한 설정액 추이가 지속된다고 가정했을시 3년 후에는 사모펀드 총 설정액이 공모펀드 총 설정액을 추월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투자 대상에 한계가 없어졌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수익이 날 수 있는 분야라면 무엇이든 설정할 수 있다는 게 사모펀드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모펀드는 특정 종목에 자산을 10% 넘게 투자할 수 없고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운용 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반면 사모펀드는 투자자가 49인 이하이면 가능하고 투자 대상과 비율에 제한이 없다.

국내 사모주식형 펀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산운용의 펀드 매니저는 "사모펀드는 주식과 파생상품은 물론이고 원자재 부동산 등 돈이 되는 곳에 자금의 일부든 100%든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며 "투자자가 상품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운용 보고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통상 1억원 이상 요구했던 가입 금액을 1000~2000만원 정도로 낮춘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판매 및 운용 보수도 공모펀드의 경우 보통 1∼3%를 내야 하는데 사모펀드는 대부분 1% 미만이다.
다만, 투자에 앞서 사모펀드 구조에 대해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시로 투자와 환매가 가능한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모집 기간이 제한돼 있고 운용 기간도 1년 반∼3년 등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수석매니저는 "1000만~2000만원의 목돈을 맡기는 만큼 투자 상품의 구조를 이해하고 어떤 제약과 위험이 있는지 충분히 숙지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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