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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체질개선한 한국 경제, 신흥국과 다르다"

최종수정 2014.02.11 16:02 기사입력 2014.02.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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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지만 한국은 예외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높은 외환보유액과 견실한 경상흑자, 낮은 단기외채 의존도 등으로 인해 한국을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이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난해 3분기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신흥국들은 자금 유출을 겪었지만 한국으로는 자금이 되레 유입됐다고 지적하면서 "지난해의 상황은 한국 금융 시장이 이미 안정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도 해외 자금 유입과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원화 강세·엔화 약세로 포스코·현대 자동차 등 한국의 주요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울 겪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국의 고도화된 산업구조로 환율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전자 등 해외 기업들이 질 높은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 부총리는 "1970~1980년대와 비교해서 환율 변동이 한국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었다"면서 "기술 개발과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인해 가격에 민감한 수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흥국을 강타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의 관점에서 테이퍼링이 필요한 시기"라면서도 "다른 국가들에 대한 충격을 고려하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순차적으로 단행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다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인한 혜택이 테이퍼링에 따른 세계 경제의 충격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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