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빠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설 연휴 전인 29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서초동에서 이사회를 열어 28일 발표될 KT 실적에 대해 논의하고, KT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사안을 이사들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다만 황 후보자의 차분하고 신중한 성품을 고려했을 때 조직 개편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전임 회장 이후 불거진 '원래 KT'와 '올레 KT'간 갈등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도 주목된다. 이석채 전임 회장 취임 이후 홀대를 받았거나 회사를 그만둔 과거 KT 임원들의 귀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임원인사에서는 부회장으로 누가 낙점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 근무 시절 반도체 분야의 1인자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유·무선통신 서비스 사업과 관련해서는 경험이 적다. 이를 보완해줄 인물이 부회장인 셈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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