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이자 이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한 노바크 조코비치(26·세르비아·세계랭킹 2위)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8위)와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3(6-2 4-6 2-6 6-3 7-9)으로 역전패했다.
조코비치는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1세트를 31분 만에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몸이 풀린 바브린카는 최고시속 212㎞에 달하는 강력한 서브로 조코비치를 몰아붙인 끝에 2세트를 6-4로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조코비치 역시 4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를 4개를 기록하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이어 코트 구석을 찌르는 서브리시브로 6-4로 승리,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7-7까지 맞서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부는 의외의 순간에 갈렸다. 바브린카가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8-7로 앞서가는 동안 조코비치는 치명적인 실책을 연거푸 범하며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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