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 석학들 "서울시, 원전 하나 진짜로 줄이고 싶으면‥"
13일 '에너지 자립도시 서울 권고문' 발표해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 준비를 철저히 하되 시민과 함께 하라".
세계 에너지 전문가들이 서울시가 에너지 자립도시로 가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권고한 것들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존 번 델라웨어대 교수, 월트 패터슨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등 전세계 에너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국제에너지자문단(SIEAC)은 13일 열린 '2013 서울국제에너지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에너지자립도시 서울' 권고문을 만들어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했다.
서울국제에너지자문단은 서울시가 '원전 하나 줄이기' 등 에너지 정책 실현을 위해 국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자 지난 12일 출범시켰다.
이들은 권고문에서 시에 "서울 시민 모두에게 지속가능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지능형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를 담당할 기구를 설립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하며, '자급자족적 네트워크'인 마이크로 그리드로 연결된 다양한 분산형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각 건물과 시설물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라고 권했다.
또 소규모 분산형 에너지 공급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대중교통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민, 교육자 기업 등이 참여해 함께 고민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혁신적 에너지 정책 수단 및 도구 개발을 통한 기후변화 대비와 에너지 정의 실현, 성과 확산 및 공동 대응을 위한 국내외 도시간 협력 강화 등도 촉구했다.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권고문의 내용을 참고해 서울시의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세계 대도시의 모범이 되는 에너지 정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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