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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행운의 동전' 4041만원, 시민 이름으로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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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

▲ 청계천에서 수거한 동전을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 청계천에서 수거한 동전을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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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청계천 팔석담 '행운의 동전'에 관광객이 던진 4041만원이 서울시민 이름으로 기부된다.

서울시는 올해 초부터 9월까지 1600만명의 관광객이 던진 동전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액 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외국동전 4만2551점도 함께 기부된다.
청계천에 '행운의 동전'이 설치된 것은 지난 2005년으로, 개장 2개월 만에 358만원을 모으며 관심을 받았다. 2006년엔 4배 늘어난 1475만원을 기록했지만 2007년 경기한파가 불며 138만원으로 급감했고 2008년 400만원, 2009년 343만원 수준을 보였다.

모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10년 이후부터다. 2010년 951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1년엔 국내환 3205만원, 외국환 2만3033점이 모였다. 2012년엔 전년보다 각각 1.5배, 2.2배 증가한 4850만원, 5만1092점이 모였다.

서울시설공단은 바닥에 동전 던지는 곳을 알리는 표지판을 붙이고,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는 안내문을 부착한 것이 시민과 외국인의 참여를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또 동전 투입구에 화강석 조형물을 설치하고 늦은 시간에는 LED 조명을 설치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환 기부는 6번 외국환은 4번 이뤄졌다. 2006년 두차례에 걸쳐 국내환 1억1723만원이 기부됐고 ▲2010년 951만원 ▲2011년 2034만원 ▲2012년 3839만원 ▲올해 2월 4156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외국 동전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2010년 2228점보다 19배 늘었다.

서울시는 기부처를 선정하기 위해 시의원·청계천시민위원·사회학과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행운의 동전 관리위원회를 2006년부터 운영 중이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소망을 담아 던진 동전이 모여 우리 이웃을 돕는 데 소중히 쓰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행운의 동전이 전달될 수 있도록 투명한 동전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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