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인수를 "해외자원개발사업 재앙"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석유공사가 인수한 NARL은 캐나다 국영석유사인 패트로캐나다가 1986년 1달러에 팔아치운 정유회사로 확인됐다"며 "석유공사는 1달러에 거래가 된 사실상 깡통기업을 인수하면서도, 기초적인 정보 확인이나 현장실사도 없이 하베스트측 자료만을 바탕으로 자산평가도 졸속으로 마무리한 채 성급히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지적했다.
NARL은 1973년 완공 이후 파산, 가동중단, 화재 등을 겪었으며 석유공사 인수 이후에도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와 고장, 정기 유지보수 기간 증가 등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 이 의원의 추정에 따르면 NARL은 석유공사의 인수 이후인 지난 3년 동안 10억3900만캐나다달러의 손실을 안겨줬다. 이는 NARL 매입당시 가격 9억3000만달러를 초과한 것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2017년까지 4억6200만캐나다달러의 손실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추가적 손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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