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3국감]CGV·롯데·메가박스 "개봉영화 조기종영 수백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영화 동반성장 이행협약'의 1주일 이상 상영기간 보장 약속 지키지 않아

[2013국감]CGV·롯데·메가박스 "개봉영화 조기종영 수백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3대 영화관에서 개봉영화를 1주일 만에 조기종영한 건수가 지난 1년간 수백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GV와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7월 영화 관련 26개 단체와 함께 '한국영화 동반성장 이행협약'을 체결하며 최소 1주일 이상의 상영기간을 보장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은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영화상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2012년 7월16일 이후부터 2013년 9월말까지 1년여 동안 롯데시네마 685개, CGV 658개, 메가박스 286개 상영관에서 한국영화를 조기종영했다고 밝혔다.

단 하루만 상영하고 영화를 스크린에서 내린 상영관 수도 CGV 131개, 롯데시네마 112개, 메가박스 32개 등으로 집계됐다. 하루만 상영되고 극장에서 쫓겨난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 예술영화를 비롯해 '지슬', '남쪽으로 튀어', '명왕성' 등 사회비판적인 작품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제한상영 등급으로 논란을 빚은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CGV 11개 상영관에서 평균 5.5일 상영됐고, 롯데시네마에서는 7개 상영관에서 평균 6일, 메가박스 2개 상영관에서 평균 6일 상영됐다.
이 기간 개봉작 635편 중 이들 3대 영화관에서 1주일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종영된 영화는 108편이다. 또 2011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6일 이하로 상영하고 종영한 상영관은 모두 2591개이며, 이중 6일을 상영한 상영관은 1062개다.

정진후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은 전체 영화제작의 위축을 가져와 한국영화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가로 막는다"며 "영화산업 및 시장의 불균형과 독과점을 해소하고자 체결한 '동반성장협약'이 무용지물로 전락한 만큼 '동반성장협약' 같은 자율적인 협약이 아닌 법적 강제력을 가지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