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기로 경쟁력 강화 나서…게임빌, 6개 기업에 720억원 이상 투자로 최고[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올 들어 모바일 게임업계의 인수합병(M&A)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격화에 따른 업황 악화 속에서 게임사들의 변화의 노력이 합종연횡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사가 지분 투자를 집행한 금액은 800억원을 상회하며 지난해(170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 건수는 총 15건으로 지난해(9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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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분 규모와 투자 금액은 게임빌이 앞섰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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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각각 1건, 2건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게임빌은 올해 720억원 이상의 지분 투자를 집행, 투자 금액이나 건수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초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사이자 경쟁업체인 컴투스 창립멤버 지분 21.37%(700억원)을 인수한 데 이어 연속적인 지분 투자를 통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빌이 올해 투자한 게임사는 디브로스 4.5%(7억원) 등 총 6곳이다. 지난해에는 1~10월 총 4개의 모바일 게임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지만 투자 규모는 10억원 미만으로 추정된다.
NHN엔터는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신생 게임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이 회사의 지분 22%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데브시스터즈가 향후 차기작 개발을 지속하며 NHN엔터는 이 회사의 신작을 배급하는 협력체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HN엔터의 네이버와 게임 법인 분리 전 한게임 시절 'N스타트 펀드'를 통해서도 총 6건의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지니어스게임즈, 버프스톤, 썸에이지, 브런치소프트, 펀웨이즈, 써티게임즈 등이다. 개별 지분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 금액은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NHN엔터는 지난해 트롤게임즈와 모빌팩토리 등 2개사에 투자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사로의 체질변화에 나선 위메이드는 자회사 조이맥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사인 링크트모로우 등 3개사를 인수했다. 투자금액은 157억원 수준이다. 올해는 상반기 버즈빌에 10억원(지분 20%)을 투자했다. 컴투스는 올해만 비트레인(7억원)과 에스원스튜디오(5억원)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 배급사가 개발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거나 대형 게임사 간 짝짓기를 통해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합종연횡이 활발한 모습"이라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침체 국면을 면치 못하자 게임업계가 몸집 불리기를 통해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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