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올해 720억원 이상의 지분 투자를 집행, 투자 금액이나 건수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초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사이자 경쟁업체인 컴투스 창립멤버 지분 21.37%(700억원)을 인수한 데 이어 연속적인 지분 투자를 통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빌이 올해 투자한 게임사는 디브로스 4.5%(7억원) 등 총 6곳이다. 지난해에는 1~10월 총 4개의 모바일 게임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지만 투자 규모는 10억원 미만으로 추정된다.
NHN엔터는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신생 게임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이 회사의 지분 22%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데브시스터즈가 향후 차기작 개발을 지속하며 NHN엔터는 이 회사의 신작을 배급하는 협력체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HN엔터의 네이버와 게임 법인 분리 전 한게임 시절 'N스타트 펀드'를 통해서도 총 6건의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지니어스게임즈, 버프스톤, 썸에이지, 브런치소프트, 펀웨이즈, 써티게임즈 등이다. 개별 지분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 금액은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NHN엔터는 지난해 트롤게임즈와 모빌팩토리 등 2개사에 투자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사로의 체질변화에 나선 위메이드는 자회사 조이맥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사인 링크트모로우 등 3개사를 인수했다. 투자금액은 157억원 수준이다. 올해는 상반기 버즈빌에 10억원(지분 20%)을 투자했다. 컴투스는 올해만 비트레인(7억원)과 에스원스튜디오(5억원)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 배급사가 개발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거나 대형 게임사 간 짝짓기를 통해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합종연횡이 활발한 모습"이라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침체 국면을 면치 못하자 게임업계가 몸집 불리기를 통해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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