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정부 폐쇄로 240억$ 손실+GDP 0.6%P 감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4·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 초반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S&P는 2주 이상 지속된 연방정부 폐쇄를 이유로 지적하며 미 정치권이 2011년 8월 미 신용등급 강등 사태와 관련해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 했다고 질타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미 연방정부 임시폐쇄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최소 240억달러 줄이고 4분기 연율 기준 GDP 증가율을 0.6%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S&P는 지난 9월 미국의 4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를 3%로 제시한 바 있다. S&P는 이와 관련해 미 정치권이 2011년 8월 신용등급 강등으로부터 뭔가를 배웠을 것이며 따라서 정부 폐쇄와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한 전망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고 따라서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춰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고 S&P는 설명했다.
S&P는 상원에서 채무한도 합의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서는 데드라인이 내년 초로 연기된 임시 조치일 뿐이며 이같은 임시방편은 소비자 신뢰도에 계속 영향을 줄 것 같다며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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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1년 8월 미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 소비자 신뢰지수가 31년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2주 이상 연방정부 폐쇄가 미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심각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S&P는 상원 합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만약 미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한다면 그 충격은 2008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붕괴 때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P는 디폴트 발생시 연율 기준 GDP가 약 4% 줄어 정부 재정지출이 감소하고 경기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진행된 경기 회복 국면도 대부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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