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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신작 부재...3Q 포털·게임 실적 '흐림'

최종수정 2013.10.16 13:03 기사입력 2013.10.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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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증가·신작 부재으로 실적 저조할 듯
네이버, 성과 내고도 영업익은 감소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 주요 포털ㆍ게임사들이 업황 악화에 발목이 잡혀 올해 3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전통적인 인터넷 업종 비수기인데다 신작 부진과 모바일 전향에 따른 비용 증가로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국내 포털 3사는 엇갈리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대표 김상헌)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6592억원, 1492억원이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7%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로 9.7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지난해 11월부터 출시한 라인 게임들이 국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다만 3분기 1000억원의 광고선전비 지출로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라인 가입자는 연말까지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달 초 기준 라인 가입자는 2억600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다음달 초 실적을 발표한다.

나머지 포털들은 수익 확보에 실패하면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카카오 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9% 감소할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6억원, 224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검색광고 구조변화에 따른 변동비(대행사 수수료 및 네트워크 파트너와 이익쉐어) 및 신규 사업 마케팅비 확대가 주로 이익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3위 사업자인 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한상)는 실적 전망치가 없지만 광고가 포털 상위 1,2위에 집중되면서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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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시장 위축 등 업황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게임사들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둡긴 마찬가지다. 국내 상장업체가 아닌 넥슨(대표 서민)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추산할 수 없지만 신작과 기존 타이틀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 방점을 두고 있는 2N(엔씨소프트ㆍ네오위즈게임즈)의 표정이 밝지 않다.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는 매출 1747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97%, 32.3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3.8% 감소한 6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네오위즈 (대표 이기원)의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79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75%, 48.95%씩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 게임사들도 경쟁격화로 부진한 성과가 예상된다. 컴투스홀딩스 (대표 송병준) 전망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3억원, 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02%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대주주 지분을 게임빌에 매각한 컴투스 도 3분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6%, 46.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 (대표 김남철)는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던 윈드러너의 트래픽 감소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위메이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87억원, 101억원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3분기는 여름방학을 포함해 게임산업 성수기로 분류되지만 총체적으로 성장동력을 잃은 온라인 게임사들은 분기 효과를 크게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며 "일년에 한 번 있는 추석 연휴와 학생들이 쉬는 여름ㆍ겨울방학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최대 성수기지만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이러한 소비 패턴도 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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