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정호준의원 "국가보훈처 총선.대선 겨냥한 책자 배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정호준 의원은 14일 "국가보훈처가 2011년 총선과 대선 개입성 책자를 배포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가보훈처가 2011년 제작한 '호국과 보훈'이라는 책자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 계획적으로 제작된 책자"라면서 "보훈처가 이 책에서 특정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하고 야당 정치인을 북한의 지령을 받아 움직이는 친북통일 전선 강화세력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또 "한국 내에서 주한미군 철수 및 한미동맹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북한의 직간접적인 사주를 받은 자들이었다…대한민국 내 반미 감정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지속되는 동안 최고조에 이르렀다"라고 서술된 대목도 있다.
정 의원은 "보훈처가 총ㆍ대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하기 위해 특정 정치세력을 폄훼하는 내용의 책자를 만들고 이를 조직적으로 활용했다"며 보훈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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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당 강기정 의원은 국가보훈처가 대선을 앞둔 2012년, 안보 교육을 명목으로 보수단체를 초대해 뷔페와 기념품을 제공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등 대선 개입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추가 자료로 대선개입이 더욱 분명해진 만큼,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고, 민주당 차원에서 보훈처장에 대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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