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여성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준 의장 자리에 재닛 옐런이 지명되면서 '여성리더십'이 뜨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낮은 여성 임원 비율과 여성 근로자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민간과 공공영역 가릴 것 없이 여성인력의 '절대수'가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부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를 포함한 42개 기관의 전체 직원은 6만9876명이었고 이 중 여성은 8804명으로 12.6%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임원 354명 중 여성 상근임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근 여성임원은 15명으로 전체 임원중에서 4.2%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민간 기업은 더하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3곳과 비상장사 94곳의 여성임원은 전체 임원 5201명 중 1.48%에 불과한 77명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미래의 여성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직원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점이다. 이른바 '중견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 코스피 상장사에 근무하는 여성 비율은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코스피 결산법인 695개사 중 575개사의 올해 반기보고서 직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종업원이 23만6036명으로 전체의 22.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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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남성종업원은 이보다 3배 넘게 많은 81만7248명으로 조사돼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전체 직원을 10명으로 놓고 봤을 때 여직원 2명 남직원 8명이 코스피 상장사에서 일하는 셈이다.


특히 대규모 법인의 여성 종업원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2조원 이상 94개 코스피 상장사의 여성 종업원은 15만2749명으로 전체(76만3206명)의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 2조원 미만 481개사의 여성 종업원은 8만3287명으로 전체의 28.7%로 조사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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