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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컴투스보다 실적부진이 문제..목표가↓<유진證>

최종수정 2013.10.07 08:12 기사입력 2013.10.07 08:12

게임빌·컴투스 나란히 투자의견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컴투스 인수를 발표한 컴투스홀딩스 에 대해 중장기 시너지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지속되는 실적 우려를 만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또한 게임빌로 인수되는 컴투스에 대해서도 실적전망 하향조정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43%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수정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이 컴투스 지분 21.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변화하는 환경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 대형 게임사 위주의 모바일 게임 흥행 기조, 카카오톡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 등 급변하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 하에서 전문 모바일 게임 기업인 게임빌과 컴투스간의 이번 결정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게임빌은 퍼블리싱에 강점이 있고, 컴투스는 자체 개발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양 사간 시너지 기회가 있다는 점, 양 사 모두 방대한 가입자 기반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사업에서 마케팅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점 등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번 결정이 예상보다 치열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점, 컴투스 기존 경영진의 지분 전량 처분 및 경영진 교체로 인해 컴투스 핵심 개발 인력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는 점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 시너지 가능성은 충분하나, 지속되는 실적 우려를 만회할 만한 게임 흥행이 우선"이라면서 "대형사 중심의 흥행 지속 및 시장 경쟁 심화, 카카오톡 등에 대한 수수료 증가 부담 등이 단기간내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3분기 게임빌과 컴투스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게임빌의 3분기 영업이익이 3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56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컴투스 역시 3분기 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3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하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173억원, 90억원으로 양사 가이던스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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