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의 경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 투자자들이 향후 투자기대감보다 수급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63080 KOSDAQ 현재가 15,970 전일대비 300 등락률 -1.84% 거래량 114,216 전일가 16,27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컴투스홀딩스, 1분기 영업손실 99억원…전년비 적자폭↑ [특징주]컴투스홀딩스, 코인원 매각 기대감에 급등 컴투스홀딩스, 신작 '컬러스위퍼' 미국 등 3개국 소프트 론칭 은 1만6700원(14.91%) 급락한 9만5300원으로 주저앉았고 거래량은 65만8620주로 694.24% 폭증했다. 이번 주가 급락의 원인은 유상증자였다. 운영자금 928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97만1417주를 새로 발행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낸 것.

시장의 반응도 차갑다. 애널리스트들은 게임빌의 목표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NH농협증권(17만원→14만원), 현대증권(11만2000원→9만5000원), KTB투자증권(12만원→10만원) 등이 연이어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들은 주주 지분가치 희석을 상쇄할만큼 유상증자로 인한 투자가치가 높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김석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지적했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가 게임 플랫폼으로 급부상하면서 기존 모바일게임사들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CJ E&M, 위메이드 등 기존 온라인게임사들이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유의미하다고 짚었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KEC KEC close 증권정보 092220 KOSPI 현재가 1,838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838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류진 한경협 회장 "4대그룹 회장단 영입 추진"(종합) [특징주]KEC, 1190억 유상증자 결정에 13%대 급락 [특징주]KEC, 이차전지 만큼 중요 '전력반도체'…삼성·테슬라 등 주요고객 도 주가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KEC는 지난 10일 개장 전 393억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증자규모는 지난 1분기 말 KEC 연결기준 자기자본(1474억원)의 26.7% 규모다. 하지만 공시 직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고 다음날인 11일에는 52주 최저가인 157원을 기록했다.

AD

지난달 말 유상증자를 결정한 HLB생명과학 HLB생명과학 close 증권정보 067630 KOSDAQ 현재가 3,650 전일대비 65 등락률 -1.75% 거래량 361,740 전일가 3,71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HLB생명과학R&D, '의료용 대마 원료의약품 개발' 공동연구기관 선정 HLB생명과학, 조직은행 허가 취득…인체조직 이식재 사업 확대 HLB생명과학, HLB 주식 담보로 300억 PRS 조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에너지솔루션즈는 5월24일 73억8500만원 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7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공시 다음날 주가는 하한가로 내려앉아 1765원에 장을 마쳤고 사흘연속 약세를 기록해 주가는 1600원선까지 밀렸다. 이밖에 10일 장종료 후 공시를 통해 20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흥아해운 흥아해운 close 증권정보 003280 KOSPI 현재가 2,740 전일대비 10 등락률 +0.37% 거래량 83,042,386 전일가 2,73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추가 투자감, 신용미수대환 모두 연 5%대 금리로? 당일 OK 수익 제대로 올리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2차전지 업종으로 이동하는 시선...기회를 살려줄 투자금 활용법은? 의 주가도 11일 하한가까지 밀렸다.


민상일 흥국증권 센터장은 "유상증자는 일률적으로 호재나 악재가 된다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자금조달 목적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