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평균 4.1%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초 3.4%에 비해 0.7%포인트 가량 오른 것이다.
모기지 상승은 미국 경제에 두 가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먼저 신규 대출이 어렵게 됨에 따라 최근 주택가격 회복세가 찬바람을 맞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낮은 모기지금리로 갈아타려는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신청을 줄어들게 만들어, 미국 가계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곳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 감소 및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리파이낸싱 수요는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발표한바에 따르면 리파이낸싱 모기지 신청건수가 12% 가량 줄어들면서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리파이낸싱 신청건수는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모기지 금리의 상승세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다. 이로 인해 30년만기 모기지 금리와 10년물 미국 국채 사이에에 금리 차이는 3주 사이에 30bp가 늘어난 190bp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FRB에서는 모기지 업체들이 지난친 금리차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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