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리스크 관리가 경쟁력"..은행들 다양한 접근 '눈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환리스크 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환율변동성의 증가로 환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환리스크 관리 강좌를 진행하기도 하고 내부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대회도 열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15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외국환 달인 마스터즈 선발대회' 본선행사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농협은행 전 영업점의 팀장급 이상 책임자를 대상으로 역량이 뛰어나고 업무지식이 풍부한 외국환의 '대가'를 뽑는 행사였다. 이번 대회에는 농협은행 전 영업점에서 1800여명의 책임자가 참가했으며 두 차례의 예선을 거친 47명의 본선 진출자 중 집합평가를 통해 최종 10명이 선발됐다.
농협은행은 올 하반기에는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외국환 업무 지식과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는 '제3회 외국환 달인 선발대회'도 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지방 영업본부 소재 수출입 중소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2013년 신한 파생상품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이 강좌는 외환시장의 동향과 전망 및 우수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사례 등을 다뤘다.
수출입 기업의 환위험 관리 정책에 따라 고려할만한 환헤지 방안과 헤지 상품도 소개됐다. 특히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의 외환 및 파생상품 전문가들이 지역 본부별로 찾아가 실제 시장에서 이뤄지는 환위험 헤지 방법과 상품들에 대한 강좌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신한 파생상품 아카데미'는 기업고객의 실무직원들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4월 부산·경남,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의 중소기업 고객들에게 차례로 제공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최근 서울과 수도권지역 수출입 거래기업 재무담당자 120명을 초청해 '우수기업 초청 환리스크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엄길청 경기대학교 교수와 국민은행 수석딜러들이 '국내외 경기 이슈', '채권 및 외환시장 동향', '기업의 환위험 관리'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 리스크 관리, 경제전망 등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는 기업의 경영환경에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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